[더스탁=김효진 기자] 이번 주에는 씨어스테크놀로지와 라메디텍, 이노그리드가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모두 기술특례상장에 도전 중이다. 이 중 씨어스테크놀로지와 라메디텍은 일반청약자에 환매청구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27~31일 씨어스테크놀로지∙라메디텍 수요예측=씨어스테크놀로지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출신들이 주축이 돼 2009년 설립한 회사다. 핵심기술로 생체신호 분석 인공지능 알고리즘 기술 및 웨어러블 기반 IoMT(Internet of Medical Things)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 웨어러블 심전계 기업 중 유일하게 생체적합성 고분자 점착소재 기술도 내재화했다. 현재 회사는 웨어러블 홀터 심전도 분석 시장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초기 시장점유율이 사업에 끼치는 영향이 큰 만큼 선제적인 투자에 나선 결과다.
주력사업은 심전도 분석 솔루션인 mobiCARE™(모비케어)와 입원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인 thynC™(싱크)로 씨어스테크놀로지가 자체 개발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진단지원 서비스인 모비케어는 지난 2020년 출시돼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모비케어는 장기간 심전도 측정에 적합하며 가격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 또 고도의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탑재돼 고품질의 분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입원환자 모니터링시스템인 싱크의 경우 신규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상급종합병원들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구축형뿐만 아니라 구독형 모델을 도입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을 펴고 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총 130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500~1만4000원으로 공모금액은 137억~182억원이다. 청약은 내달 10~11일 한국투자증권에서 받는다.
2012년 설립된 라메디텍은 초소형 레이저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피부 미용기기 및 의료기기를 제조해 공급 중이다. 기존 레이저를 이용한 의료 및 미용기기는 크기가 큰데다 가격도 비싸고 유지관리 비용도 많이 발생해 에스테틱용이나 가정용 기기를 제조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라메디텍은 기존 대비 크기를 10분의 1 수준으로 축소할 수 있고 가격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는 초소형 레이저 발진기 원천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품화에 성공했다. 현재 의료기기 주요 제품으로는 레이저 채혈기가 있으며, 피부미용 기기는 프락셀 레이저 제품, 엑시머 레이저 제품과 함께 레이저 미용기기 ODM 사업도 하고 있다.
레이저 채혈기는 당뇨 등 체외진단에 필요한 말초혈액을 채혈하는 데 사용한다.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레이저를 이용해 비침습적인 방식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통증이 적으며 휴대하기 편하다. ‘핸디레이 시리즈’는 정부 조달청으로부터 혁신제품으로 선정됐으며, 보건복지부의 신의료 기술 등재에도 성공해 보험등재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인증을 획득하고 글로벌 유통업체의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판로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미용기기는 프락셀 제품으로 에스테틱용 퓨라셀과 홈케어용 퓨라셀 ME를 공급 중이며, 엑시머 레이저 제품은 피부질환 치료기를 제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29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출도 본격확대 중이다. 다만 사업화 초기인만큼 적자경영이 지속되고 있다.
라메디텍은 총 129만8,000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400~1만27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135억~165억원이다. 청약은 대신증권을 통해 내달 5~7일 진행한다
#31~6월 7일 이노그리드 수요예측=이노그리드는 클라우드 컴퓨팅 및 디지털전환(DT) 전문 기업이다. 국내 토종 클라우드 기업으로 클라우드 전 영역에 걸쳐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풀 스택 제품 라인업를 확보한 것이 주요 경쟁력이다. 현재 SaaS를 제외한 IaaS, PaaS, CMP 분야별로 솔루션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 솔루션들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및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구성하는 데 사용된다. 회사는 운영 효율성 향상을 위한 맞춤형 IT전략부터 컨설팅, 시스템 및 솔루션 구축까지 고객별로 최적화된 클라우드 전략을 수립해 효율적인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 중이다.
클라우드 솔루션 제품의 안정성과 성능을 입증하기 위해 GS인증 1등급 등 각종 인증도 취득했다. 특히 순수 국내 기술로 자체 개발한 올인원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 ‘클라우드잇(Cloudit)’은 국산 클라우드 가상화 제품군 중 최초로 국정원 CC 인증을 비롯해 보안기능 확인서를 취득하는 등 높은 기술력과 보안성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제품의 높은 신뢰성은 공공부문 고객 확보에 크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덕분에 정부 및 공공기관을 비롯해 대기업·금융권·교육계까지 다수의 고객사 레퍼런스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액 329억원에 1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2배가량으로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적자가 지속되고는 있으나 손실폭을 크게 개선했다.
이노그리드는 총 6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9000~3만5000원으로 공모금액은 174억~210억원이다. 청약은 내달 11~12일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