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김태영 기자] 스마트폰 카메라 부품 전문기업 액트로(290740)가 27일부터 5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세계비파괴검사학술대회(WCNDT) 2024에 참가하여 글라스기판 검사기법 등 자체 개발한 테라헤르츠(Thz)검사기를 활용한 다양한 검사기법을 소개한다.
세계비파괴검사학술대회(WCNDT)는 국제비파괴검사학회가 주관해 4년 주기로 대륙을 순환하며 개최하는 비파괴검사 분야 세계 최대규모 행사다. 매년 2,000~4000여명의 학계 및 산업계 인사들이 참가해 비파괴검사 관련 단체의 국제협력, 학문 및 산업발전을 도모한다. 이번 제 20차 WCNDT에는 약 70개국에서 3000여명의 인원이 참석하며, 국제학술포럼(발표논문 1,000편), 산업박람회(전시부스 약 400개), 국제회의, 노벨상수상자 초청강연, 문화행사 등의 일정이 마련되어 있다.
액트로는 금번 학술대회에서 자체 개발한 비접촉/비파괴 방식 검사기인 테라헤르츠(Thz) 검사기를 선보일 예정이며, 특히 금번에는 기존의 반도체 패키지 및 2차전지용 분리막 기공측정기술과 더불어 최근 AI열풍 등으로 투자확대 및 많은 수요가 예상되는 반도체용 글라스기판 검사에 액트로가 자체개발한 테라헤르츠(Thz) 검사기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최근 반도체기업들의 신성장 사업분야로 손꼽히고 있는 글라스 기판은 실리콘 인터포저가 필요 없어 전체 두께를 줄일 수 있고, 매끄러운 표면으로 미세회로 작업에 유리한 장점 등으로 인하여 반도체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여겨지고 있다. 기존 비파괴 검사 방식은 전체 두께 측정에 한정되지만 액트로의 비파괴 테라헤르츠(Thz)검사기는 글라스 기판 표면의 균일성과 두께 등 다층 구조 측정이 가능하다.
그간 액트로는 반도체 패키지 등 미세공정 시장을 타깃으로 삼고 개발을 진행해 왔다. 반도체 후공정의 고도화에 따른 수요 증가를 내다봤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글라스 기판 검사에 해당 검사기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발 초기에는 반도체 패키지의 EMC 두께 측정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높은 활용성 덕분에 새로운 분야로의 길이 열리기도 했다. 이차전지 검사 시장이 그 중 하나다.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의 기공률과 양극 전극의 두께 측정에 적용이 가능함을 확인하고 현재 글로벌 2차전지 업체들과 지속적으로 개발과 테스트를 진행하는 중이다.
테라헤르츠파(Thz)검사기 검사응용 분야 : 반도체패키지, 2차전지분리막 및 양극이물검사, 글라스기판 등. 사진=회사 제공
액트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액트로의 설비 제작 노하우를 살린 검사기 제품을 소개하고자 WCNDT에 참가했다. 비파괴검사 분야 최대 행사에서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1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만큼, 올해 액추에이터 사업은 순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존 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신규 사업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