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김효진 기자] 이번 주에는 차세대 배터리 진단 기술기업 민테크와 GLP-1 계열 신약개발 전문기업 디앤디파마텍이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 두 기업은 기술특례상장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또 2차전지 믹싱장비 전문기업 제일엠앤에스도 지난 주에 이어 수요예측을 이어갈 예정이다.
#12~18일 민테크∙디앤디파마텍 수요예측=2015년 설립된 민테크는 3세대 배터리 진단 솔루션 개발 전문기업이다.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lectrochemical Impedance Spectroscopy)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3세대 배터리 진단기술은 기존 검사 기술보다 짧은 진단 시간과 낮은 비용으로 정확한 상태 진단, 불량 검출, 불량 유형 구분 및 배터리 등급 판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같은 방식은 진단의 정확도를 보다 높이기 위해 빅데이터가 필요하고 또한 솔루션을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수년간의 실증이 필요한 만큼 민테크는 기술적 진입장벽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진단정확도는 90~95% 수준을 확보하고 있으며, 2차전지 진단장비도 사업화를 완료해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배터리진단시스템과 배터리시스템, 충방전 검사장비 등이며, 현재 배터리진단시스템에서 절반가량의 매출을 내고 있다. 전기차용 배터리뿐만 아니라 ESS용 배터리도 전방시장에 포함된다. 셀 제조, 팩 제조, 배터리 사용중, 배터리 사용후 등 배터리 라이프 사이클에 걸쳐 진단기술과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고객별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도 175억원으로 전년대비 47%가량 성장했다. 다만 영업손실 폭도 28억원에서 66억원으로 동반 확대됐다. 시장이 아직 태동기에 있는 만큼 기술특례 트랙으로 이번 상장을 진행하고 있다.
민테크는 총 3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6500~8500원으로 공모규모는 약 195억~255억원이다. 청약은 22~23일 KB증권에서 받는다.
디앤디파마텍은 2014년 설립된 바이오 신약개발 기업이다. 국내 최대 규모 GLP-1 계열 신약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에 임상개발에 특화된 다양한 자회사를 두고 있다. 주요 기술로는 PEG 및 다양한 화학물질을 이용하여 투여간격을 늘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페길화(PEGylation) 기술과 함께 주사제 약물을 경구화 제제로 전환시키는 플랫폼 기술 등 약물전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은 당뇨, 비만, NASH(비알코올성지방간염) 등 대사성 질환을 집중 타깃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퇴행성 뇌질환, 섬유화질환 등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으면서도 장기적으로 약물 치료가 필요한 질환군을 확보하고 있다.
주요 비즈니스 모델은 전임상 또는 초기임상 단계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이후 기술이전하는 것으로 조기에 수익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4건의 기술이전을 진행했다. DD01은 NASH(비올코올성 지방간질환)를 적응증으로 중국지역 판권을 이전한 가운데 올해 미 FDA패스트트랙 약물로 지정받았다. 비만 치료제인 DD02S와 고형암 이미징 바이오마커인 PMI07, 비만과 NASH를 타깃으로 한 후보물질 도출 단계인 DD03도 글로벌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에는 앞서 기술이전한 미국 멧세라(Metsera)와 기존 계약을 확대 수정하는 한편 또 한차례의 신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디앤디파마텍은 총 11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2만2,000~2만6,000원으로 공모규모는 242억~286억원이다. 청약은 22~23일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