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고명식 기자] 2022년 영업이익 22억원으로 흑자전환 이후 지난해 매출 4771억원에 14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순이익 211억원의 흑자전환에 성공한 에스넷(038680)이 올해 매출 5000억원에 180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에스넷 리포트를 통해 이렇게 전망했다. 올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8% 늘고 영업이익은 24% 가량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삼성 네트워크 사업부문에서 분리 설립된 에스넷은 200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SI 전문기업이다. 삼성그룹과 금융 및 공공기관 등을 고객사로 보유하면서 광범위한 영역에 걸친 ICT 관련 서비스와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지분율 71.02%를 보유한 자회사 굿어스는 엔비디아와 엔터프라이즈AI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해 DGX 기반 인프라 구축 및 디지털 트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분율 65.6%의 굿어스데이터는 네이버클라우드의 투자를 받아 네이버클라우드 MSP(클라우드 관련 컨설팅, 운영, 기술지원 사업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하이퍼클로바X 사업을 추진중이다. 또 다른 자회사 굿어스스마트솔루션(지분율 71.84%)은 공장 자동화 기업이다. 에스넷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중국, 미국 등의 현지 법인을 통해 해외진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IC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 되는 상황에서 정부정책 수혜 가능성도 높다는 게 밸류파인더 이충헌 대표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AI와 클라우드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기업 및 공공기관의 디지털 전환(DX) 수요는 지속증가하고 있다. 이 기조로 인해 동사와 같은 외부 전문업체에 IT 자원을 위탁하는 IT아웃소싱(ITO)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Statista에 따르면, 글로벌 ITO 시장은 2019년 421.6조원 규모에서 2028년 1011.1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7월 정부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위원회를 설치해 디지털 전환을 주요 정책 과제로 삼았으며, 2024년에는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난 9,386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주요 금융그룹들 역시 디지털 금융 혁신을 지상 과제로 내걸고 디지털 전환에 기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에스넷 그룹은 클라우드 전환부터 보안, 헬스케어까지 SI 전 영역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디지털 전환이라는 거대한 트렌드의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밸류파인더 측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