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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똑똑해지는 '스마트 물류'…관련 스타트업들 잇단 VC 투자유치 주목

입력: 2024- 02- 23- 오전 07:46
갈수록 똑똑해지는 '스마트 물류'…관련 스타트업들 잇단 VC 투자유치 주목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최근 물류 업계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T)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물류 관련 기업들이 대내외 복합불황의 지속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 중국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이에 대한 극복방안으로 인공지능(AI)과 5G, 사물인터넷(IoT), 로봇, 관제시스템 등의 첨단기술로 결합해 기존 물류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효율화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밴티지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22년 2615억달러 수준이었던 전 세계 물류시장은 2023년부터 평균 11.8% 성장해 오는 2030년엔 5709억달러(약 76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국내에선 물류 DT에 특화된 기술 스타트업들이 투자시장에서 거액의 자금을 끌어모으며 기술고도화와 사업확대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물류 ICT(정보통신기술) 업체인 ‘테크타카(대표 양수영)’는 지난 20일 미국계 벤처캐피탈(VC) 알토스벤처스로부터 총 126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테크타카의 누적투자유치액은 251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2020년 5월 설립된 테크타카는 이커머스 업체들을 위한 원스톱 물류 솔루션인 ‘아르고’를 운영하고 있다. 아르고는 실시간으로 상품 위치를 추적하고 최적의 작업 동선, 포장 방식을 제시한다. 기존 물류창고 보유사가 아르고를 도입하면 복잡한 절차 없이 1~2주 만에 빠른 배송을 실현할 수 있다. 또한 이커머스 판매자의 경우도 입고에서 출고까지 복잡한 시스템을 한 번에 해결하고 정시 출고율도 보장받을 수 있다.

아르고는 2022년 ‘네이버 (KS:035420) 풀필먼트 플랫폼 NFA’에 합류했고, 지난해 7월엔 네이버 도착보장 프로그램을 개설해 현재까지 99.9% 이상의 당일 출고율을 자랑하고 있다. 아르고는 다양한 물류 파트너들을 통해 총 35만7000㎡(약 10만7993평) 규모의 활용공간을 확보했다. 최근에도 동탄에 1만7000㎡ (약 5143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구축해 더욱 빠른 물류처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송경찬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테크타카는 양질의 소프트웨어 개발로 주문처리 시간을 효과적으로 단축함으로써 셀러들이 가격 및 시간 대비 우수한 배송 품질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고 구매고객에게는 안정적인 배송을 보장하고 있다”며 “테크타카팀이 몰입하는 물류 및 전자상거래 시장 효율화에 대한 잠재력과, 고객 요구에 적극 대응하는 팀의 능력을 기대한다”고 투자배경을 밝혔다.

풀필먼트 토탈 솔루션 기업인 ‘볼드나인(대표 박용석)’도 지난 7일 포스코기술투자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UTC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며 사업확장에 나서고 있다.

2018년 설립된 볼드나인은 주문 수집부터 자동 출고까지 각종 솔루션을 제공해 화주사의 빠른 출고를 지원하는 업체다. 볼드나인이 자체 구축한 WMS EZStorage는 풀필먼트 시장 환경에 맞춰 셀러의 비용·시간·인력을 아껴주는 서비스와 함께 마켓별 맞춤 플랜을 통해 단순 보관에서 상품 특성에 맞는 상품 관리와 보관, 포장, 입출고, 재고 관리까지 다방면에 걸쳐 물류 관리 걱정을 덜어주고 비용까지 아낄 수 있게 지원하는 맞춤형 솔루션이다.

볼드나인은 지난해 전반적으로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2.2배의 매출 성장과 손익개선을 이뤄냈다. 이 회사는 2025년 IPO를 목표로 풀필먼트 서비스 고도화와 더불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해외 특송, FA, 컨설팅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박용석 볼드나인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에 대해 “볼드나인이 풀필먼트 토털 솔루션 회사로서 기술과 성장성을 인정받은 중요한 성과”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볼드나인은 적극적인 물류 서비스 개발로 경쟁력을 더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인 일본, 동남아, 미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해 진정한 풀필먼트 토털 솔루션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물류분야 디지털전환 및 관제 고도화 솔루션 업체인 ‘로비고스(대표 김태용)’도 엠와이소셜컴퍼니(MYSC)와 더웰스인베스트번트, 유한킴벌리, SK증권, 스타벤처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으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2021년 창업된 로비고스는 물류분야에서 AI·빅데이터 기반의 물류 분석과 관리 솔루션을 맞춤형으로 제공해 물류 및 재고 통합관제 및 관리를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물류기업의 관리비용을 최적화한다. 로비고스는 기존의 육상기반의 물류재고 솔루션을 확대하는 한편, 스마트 컨테이너 솔루션 ‘Fresh Guard’를 선보이며 해상 운송과 물류분야를 포함하여 드론/UAM 기반 멀티모달 배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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