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 공식 홈페이지 캡쳐
[더스탁=김효진 기자] 넷플릭스 예능 전세계 1위를 차지한 '피지컬:100'과 지드래곤 소속사로 알려진 갤럭시코퍼레이션이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를 공동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기업 공개 작업에 착수했다.
이 회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슈퍼 IP 메타버스 AI 기업'이라고 회사의 성격을 규정하고 있으며 실제로 IP(지식재산권)와 기술 융합을 토대로 미디어와 커머스, IP, 테크 등 4개의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다.
이 회사의 인지도를 끌어 올린 대표작 중 하나인 '피지컬:100'은 손자회사 루이웍스미디어를 통해 제작됐는데, 넷플릭스 CEO는 내달 19일 오픈을 앞두고 있는 '피지컬:100 시즌2'를 가장 기대하는 한국 콘텐츠로 꼽았다. '피지컬:100 시즌2'는 손자회사가 아닌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직접 제작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자회사들을 통해 TV조선 '미스트롯 3', KBS '1박 2일', '살림하는 남자들', JTBC '뭉쳐야 찬다', MBC '대학체전' 등 20여 개의 다양한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 중이다.
작년 12월에는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을 전속 연예인으로 영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 최용호 대표와 지드래곤이 함께 참석했으며,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이자 초대형 공연장인 '스피어'에서 최초의 AI 메타버스 콘서트 공연도 추진 중이다.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자회사 페르소나스페이스는 신한은행, 신한캐피탈, 신한투자증권,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대신증권, 티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 SK텔레콤, 두나무, 네이버제트 등 기관과 기업으로부터 누적 약 700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하며, 2023년 상반기 기준 약 5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데 성공했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는 "이미 성과를 내고 있는 슈퍼 IP들을 기반으로 2024년에는 커머스와 테크 분야에서도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해 최소 2000억 매출과 흑자경영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년 4월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자본금은 1967만3000원이다. 실적은 2022년 매출 676억원에 92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됐다. 직전 해인 2021년은 매출 213억원에 영업손실 28억원으로 적자 경영이 이어진 셈이다. 최대주주는 지분율 22.9%를 보유한 최용호 대표이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