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마케팅에 첨단기술을 결합한 ‘마테크(Mar-tech)’ 스타트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다양한 기업과 조직들이 매출 확대와 고객 확보 가속화, 광고수익률(ROAS) 증가, 고객 유지율 개선 등을 위해 초개인화 마케팅이 가능한 첨단 마케팅 기술 솔루션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마케팅 기술 시장규모는 2021년 1678억3100만달러 수준에서 연평균 14.03% 성장해 오는 2031년엔 6417억4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스타트업들이 신규 자금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마테크 스타트업들은 이같은 긍정적 시장전망에 힘입어 꾸준히 국내외 벤처투자사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초개인화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 솔루션 업체인 ‘플레어랩스(대표 김민혁)’는 지난 16일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와 비에이파트너스, 유경PSG자산운용, 호갱노노 창업자 심상민 대표로부터 14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앱푸시·웹푸시·문자·카카오톡·이메일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마케터가 직접 이상적인 고객 여정을 설계할 수 있는 초개인화 마케팅 솔루션 ‘플레어레인’을 제공하고 있다. 플레어레인은 출시 후 아웃바운드 세일즈 없이도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며 관련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플레어레인는 특히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거나 특정 상품을 자주 조회한 고객에게 구매를 유도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등 고객이 목표 행동을 달성할 때까지 단계적으로 마케팅 액션을 수행할 수 있는 고객 여정 자동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마케팅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쉽게 초개인화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플레어레인은 다양한 성과 측정 및 분석 기능도 제공한다. 발송된 메시지의 클릭률은 물론, 기여 기간 내 목표 전환율과 구매 금액 등 성과 분석도 가능하다.
플레어랩스는 이번 투자를 토대로 내부 역량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고도화된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마케팅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민혁 플레어랩스 대표는 이와관련 “CRM 마케팅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 개발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솔루션 업체인 ‘에이든랩(대표 강철용)’도 지난 16일 마젤란기술투자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이다.
2020년 12월 설립된 에이든랩은 역직구 전문가 그룹이 모여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AI 기반 인코드에잇 (incdoe8) 플랫폼을 기반으로 K-브랜드의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이커머스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각광받는 일본 이커머스 시장을 위한 큐텐, 라쿠텐 이커머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와 함께, 글로벌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매칭은 물론 실질적인 마케팅, 커머스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단순 데이터 제공이외의 종합적인 해외비즈니스 인큐베이팅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에이든랩은 일본 진출의 다양한 성공사례에 힘입어 현재 미국과 중동 등으로도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강철용 에이든랩 대표는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도전정신을 통해 브랜드 고객사와 함께 성장하는 회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 로컬라이제이션(현지화) 마케팅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개발사인 ‘버블쉐어(대표 이수아)’도 지난달 29일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시드투자를 받았다. 금액은 비공개이다.
2023년 8월 설립된 버블쉐어는 기업들이 해외 콘텐츠 마케팅을 진행할 때 가장 어려움을 겪는 언어 장벽과 현지화 콘텐츠 생산 문제를 해결해주며, 해외 마케터 채용과 해외 에이전시 이용 없이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해 타깃하는 해외 시장에 맞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돕는 크로스보더 마케팅 SaaS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이밖에도 AI기반 디지털 광고 솔루션 제공업체인 ‘파일러(대표 오재호)’도 지난달 22일 국내 투자사들로부터 5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파일러는 현재 동영상 광고가 게재된 콘텐츠에 대한 분석을 진행해 광고주 브랜드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민감하거나 유해한 콘텐츠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브랜드세이프티 솔루션 ‘에이드(AiD)’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