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충주시 주덕읍에 위치한 보성파워텍. 회사측 사진제공
[더스탁=고명식 기자] 리서치알음이 보성파워텍(006910)의 적정 주가가 5600원에 이르며 '송전망에 주목'하는 전력 인프라 기업이라는 분석을 내 놓았다. 이승환 연구원은 "AI 기술확산에 따른 글로벌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보성파워텍은 변압기, 전선에 이어 송전망에 주목하는 기업으로 전력 인프라 신규 테마를 찾고 있다면 강력히 추천한다"고 밝혔다.
보성파워텍은 전력 인프라 뿐만 아니라 원전 사업도 진행하는 기업으로 주목 받으며 장중 최고가 4320원을 기록했다. 20일 종가는 3995원으로 지난 1개월 대비 주가는 36.12% 상승했다.
1970년에 설립돼 1994년 상장된 이 회사는 송배전 및 발전소 철골 등 전력산업에 사용되는 전기 공급·제어장치, 대용량 전력 송신을 위한 구조물을 제작하는 기업이다. 2012년 충주공장에 60여억원을 투자해 만든 동양 최대 규모의 철탑하중 시험장이 송전 관련 프로젝트 수주시 상당한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송전망과 원전 사업을 영위하는 보성파워텍은 561억원 규모의 원전 철골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전체 계약규모가 1500억원을 넘어섰다.
리서치알음 이승환 연구원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대선을 앞두고 중국산 철강 등을 포함해 폭넓은 산업에 대한 관세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며 "보성파워텍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반사익을 기대해 볼수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AI 산업 발전에 따른 전력 소비량 증가는 전력 인프라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2025년 예상 EPS 188원에 동종 기업 업종 평균 PER 29.8배를 적용해 보성파워텍의 적정주가 5600원을 제시했다.
2023년 매출 785억원에 영업이익 33억원을 흑자전환에 성공한 보성파워텍은 올해 1분기 매출 170억원에 영업이익 8억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겨울철 계절성에 따른 것으로 올해 매출은 948억원으로 2023년 대비 매출은 20.8% 늘고 영업이익 54억원으로 58.2% 가량 증가할 것으로 이승환 연구원은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