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7일 (로이터) -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캐나다올림픽위원회(COC)는 중국의 인권 문제를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일일 언론 브리핑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IOC와 COC 그리고 캐나다패럴림픽위원회(CPC)를 포함한 기관들이 이 문제(중국의 인권문제)에 대해 주의깊게 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우리도 계속해서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에린 오툴 캐나다 보수당 대표는 이날 중국이 위구르 소수 민족을 다루는 방식을 '대량 학살'이라고 비난하며 중국이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중국은 신장 지역 위구르족 탄압에 대해 비난을 받아왔는데 이에 대해서 중국은 인권 유린은 없었다고 항변하고 있다.
애너미 폴 캐나다 녹생당 대표는 캐나다 정부가 2022년 2월4일부터 20일까지로 예정된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변경하는 것을 지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오툴 대표는 "얼마나 더 많은 증거가 있어야 중국에서 대량 학살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할 것인가?"라면서 "우리가 지금 대량 학살 가능성을 얘기하고 있는데도 중국이 올림픽 개최 장소로 적절하단 말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요 3당 대표 모두 보이콧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 원문기사 (권오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