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 다가왔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가족 모임 및 고향 방문을 자제하는 '언택트(비대면) 추석'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저축은행 업계도 '코로나 시대'에 부합하는 고객 서비스 제공을 위해 추석 연휴를 노리는 각종 금융 사기 예방법을 적극 안내하는 것은 물론 고객들이 은행 방문 없이도 송금 및 금융 상담을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은 추석 기간 발생할 수 있는 혹시 모를 금융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 중이다.
JT친애저축은행은 고객이 '여신금융법(가칭) 위반 협박 보이스피싱' 수법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관련 이미지를 게재하는 한편 당사를 사칭한 불법 대출영업 전화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회사 번호를 공지하고 있다.
페퍼저축은행도 홈페이지 팝업 화면에 불법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과 보이스피싱 사기 수법을 게시 중이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홈페이지 메인에 △전화번호 신고하기 △대출관련 사기 수법 △사칭 사기 수법 △대처방법 알아보기 등 보이스피싱 관련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바로가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만약 추석 연휴 기간에 저축은행 관련 금융사기 피해를 당하거나 피해가 의심된다면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운영하는 금융사기 신고 야간콜센터를 통해서도 신고할 수 있다.
은행이 영업하지 않는 명절 연휴 중 저축은행 상품·서비스에 대한 정보와 상담이 필요할 경우에는 '모바일 챗봇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대화창 키워드 입력만으로 지점 안내, 증명서 발급 절차부터 대출 상품 안내까지 다양한 정보를 24시간 제공받을 수 있다.
추석 연휴에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면 저축은행 모바일 앱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JT친애저축은행의 JT친애모바일뱅킹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디지털뱅크 △JT저축은행의 JT저축은행 등 다양한 저축은행이 자사 모바일 앱을 통해 비대면 서비스를 지원한다.
고향 방문을 대신해 부모님께 용돈을 보내드릴 계획이라면 저축은행중앙회와 연계한 핀테크 간편 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해 토스, 카카오페이, 페이코와의 제휴를 통해 간편결제·송금 서비스를 제공한 데 이어 올해 9월에는 네이버파이낸셜과 업무 제휴를 맺어 저축은행 고객도 네이버페이에서 저축은행 보통예금 계좌를 통한 송금 및 결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급하게 현금이 필요한 경우에는 가까운 GS25 편의점을 방문하면 된다. 저축은행 체크카드 또는 현금카드만 있으면 전국 1만여 점포에 달하는 GS25 편의점 내 효성티앤에스 ATM(자동현금입출금기) 및 CD(현금출납기) 기기에서 수수료 없이 연중무휴 24시간 출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 고객은 전국 세븐일레븐 편의점 및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에 설치된 약 6000대의 ATM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맞는 추석을 앞두고 고객분들이 금융 사기 피해를 입지 않고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른 때보다 더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연휴 기간 작게나마 도움이 되도록 저축은행 활용법을 미리 숙지해두시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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