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6월16일 (로이터) - 아시아 증시가 16일 오후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매도세가 재개된 후 투자자들은 새로운 재료를 찾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향후 긴축을 신호한 것과 달리 이날 일본은행(BOJ)이 예상대로 기존 통화 정책을 유지했다. 이에 엔은 달러 대비 2주래 저점 근처에 머무르며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관련기사 1시36분 현재 엔은 달러 대비 0.26% 내린 111.19엔을 가리키고 있다.
BOJ는 단기 금리 목표치를 -0.1%로 동결하는 한편 10년물 일본국채(JGB) 수익률 목표를 제로 퍼센트 부근으로 유지했다. 또한 BOJ는 예상대로 민간 소비와 해외 경제에 대한 평가를 상향 조정해 일본 경제 회복세가 모멘텀을 얻어가고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같은 시각 일본의 니케이지수는 0.67% 오르고 있다. 그러나 주간으로는 0.4% 가량 하락 중이다.
일본 제외 MSCI 아시아ㆍ태평양 주가지수는 0.01% 오르고 있다. 주간으로는 약 0.7% 하락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비관적인 애널리스트 보고서에 애플과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약세를 보여 나스닥지수가 0.5% 하락했다. S&P 500과 다우존스지수도 각각 0.2%, 0.1% 하락했다. (관련기사 한국의 코스피는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는 한편, 대만 증시는 대형주 TSMC와 혼하이정밀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0.5% 상승 중이다.
환시에서 달러지수는 간밤 기록한 2주래 고점 근처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영향이다. (관련기사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비즈니스상태 지수도 전망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 연준의 올해 정책 긴축에 대한 근거를 제공했다. (관련기사 강보합인 97.512를 가리키며 전날 기록한 5월30일 이후 고점인 97.557에 가까워져 있다. 주간으로도 달러지수는 약 0.2% 오르고 있다.
파운드도 강보합인 1.27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파운드는 영국의 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영란은행(BOE)의 정책기조에 변화가 생겼다는 신호로 1.2795달러까지 상승했었으나 통화 정책 불확실성에 정치 우려가 겹치면서 보합 마감했다.
상품시장에서 유가는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원유 선물은 0.07% 오른 배럴당 44.49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주간으로는 약 3.1% 하락 중이다.
브렌트유 선물은 0.11% 오른 배럴당 46.97달러를 가리키고 있으며 주간으로는 약 2.6% 내리고 있다.
달러 강세에 금값이 내리며 전날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0.6% 내렸던 금 현물은 현재 온스당 1,252.65달러로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주간으로 금 현물은 약 1.1% 하락 중이며 2주째 하락 마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