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6월13일 (로이터)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 여부를 결정짓는 국민투표를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13일 파운드는 달러 대비로 8주래 최저치로 속락했다.
현지시간 12일 미국에서 터진 사상 최악의 총기참사 사건 직후 엔은 전반적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영국의 파운드는 금요일 올해 들이 두 번째로 큰 1.4% 급락 후 아시아 거래 초반에도 0.2% 추가로 하락했다. 파운드는 4월18일 이후 최저치인 1.4159달러까지 빠졌다.
바클레이즈의 선임FX전략가인 가도타 신은 "국민투표 날짜가 다가오고 있는데, 여론 조사 결과는 매우 브렉시트 찬반이 매우 타이트하다"라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이 파운드 급락에 대비하면서 파운드의 내재변동성도 급등하고 있다. 3개월 파운드 내재변동성은 2009년 초 이후 최고치인 17.2%까지 올랐다.
안전자산인 엔은 파운드와 유로 대비로 속등했다. 미국에서 일어난 총기참사 사건 이후 투심이 위축되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린 게 원인이다.
파운드는 근 3년래 최저치인 150.68엔까지 내렸고, 유로 역시 3년래 최저치인 119.52엔으로 떨어졌다.
달러도 0.4% 내린 106.60엔에 거래됐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