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5월10일 (로이터) - 중국 규제당국들은 최근 대학생 사망 사건에 따른 조치로 중국 최대 검색 포털사이트인 바이두(Baidu) BIDU.O 에 의료 광고를 제한하라고 명령했다.
중국의 인터넷, 산업, 의료 규제당국들은 중국의 인터넷 관리기관인 CAC(Cyberspace Administration of China) 웹사이트를 통해 바이두는 검색 결과에서 의료 광고를 모두 삭제하고 유료 광고는 광고 입찰 가격에 기반해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광고는 검색 페이지의 30%를 넘어서는 안 된다고 제한했다.
이에 대해 바이두의 대변인은 당국들의 결정을 받아들이고 이러한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중국에서 희귀암에 걸린 대학생이 바이두에서 검색 추천한 병원인 무장경찰 제2병원에서 막대한 비용을 부담하며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사망했다.
웨이저시라는 이름의 이 대학생은 사망 전 바이두가 잘못된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해당 병원이 치료 성공률을 허위 광고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 바이두의 주가는 5% 하락했다. 바이두의 주가는 이달 초 웨이의 사망 사건이 불거진 후 계속 하락했다.
(편집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