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12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한국물 신용부도스왑(CDS)프리미엄이 10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로이터 데이터 KRGV5YUSAC=MG 에 따르면 5년 기준 한국물 CDS프리미엄은 57.316bp를 기록해 작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미중 정상회담을 전후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커지면서 국가 신용위험을 나타내는 한국물 CDS프리미엄이 민감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특히 전일 한국물 CDS프리미엄은 4bp 가량 상승해 지정학적 리스크에 반응하는 폭도 점차 커지고 있다.
간밤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과 북한 간 갈등이 전면에 부상한 데 따라 안전자산과 통화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한 시장전문가는 "신흥국 스프레드가 함께 커지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한국물 CDS가 돋보이는 것을 보면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반영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어제 한국물 채권을 많이 담았지만 CDS로 헤지하면서 만약의 상황을 대비하려 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 상황은 예측하기 힘든 측면이 높은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시장 경계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