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월27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오전거래에서 제한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달러의 추가 강세는 주춤해졌지만 여전히 7개월래 고점 부근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비 5원 오른 1139.0원에 개장했다.
달러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를 보였지만 주요 이머징 통화들이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특히 역외 달러/위안이 6.78대로 재진입한 영향에 오늘 달러/원 환율은 방향을 위쪽으로 향했다.
오전거래에서도 환율은 개장 직후의 상승분을 대체로 유지한채 비디쉬한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1140원을 중심으로 한 최근의 박스권 상단도 굳게 지켜지는 분위기다.
오늘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인들이 3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복귀하면서 환시내 매수 심리도 주춤하는 상황이다. 아울러 고점 부근에서의 네고와 대기물량도 의식되는 가운데 환율의 박스권 이탈 시도는 제한되고 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오늘 증시 여건이 나쁘지 않고 외인들의 매수세도 엿보이면서 환율 상승이 주춤해지고 있다. 1140원대에서의 네고도 의식되면서 환율이 좁게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외인들의 매도세가 감지되지 않으면서 외인 자금 이탈에 대한 우려가 대체로 완화되는 분위기다.
다만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네고가 아직 강도있게 나오지는 않는 가운데 장중 달러/원 환율이 많이 밀리기는 부담스러워 보인다"면서 이후 나올 도이체방크 실적을 주요 변수로 꼽았다.
현재(오전 11시1분) 달러/원 환율은 전일비 약 4원 가량 올라 1138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0.36% 상승중이며 외인들은 3거래일 만에 순매수 우위다.
▶ 시가 1139.0 고가 1139.5 저가 1136.9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1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148억원 순매수
(박예나 기자; 편집 장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