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주요 경작지의 이례적인 따뜻한 날씨는 소맥(밀) 선물 지지
* 투자자들, 내일 USDA 월간 수급 보고서 주시
* 美 민간 수출업자들, 中/이외 지역에 대두 25만톤 판매
시카고, 3월9일 (로이터) -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주요 곡물이 8일(뉴욕시간) 오름세를 보였다.
시장이 내일(9일) 공개될 미 농무부(USDA)의 월간 수급 리포트를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숏 포지션 커버를 재개하며 3대 주요 곡물은 나란히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USDA가 주요 곡물 재고를 상향할 것이라는 전망과 견고한 글로벌 공급 흐름에 오름폭은 다소 제한받았다. 분석가들은 USDA가 미국 내 소맥 재고의 추산치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USDA가 미국과 글로벌 옥수수, 대두 재고도 상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알렌데일의 수석 전략가인 리치 넬슨은 "재고 확대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는 이미 시장에 선반영됐을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많은 투자자들은 우리가 현 가격 수준에서 추가로 하락해야 할 필요가 있는 지 여부를 자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옥수수 선물은 기술적 매수세까지 촉발되며 1.5주래 고점(부셸당 3.6250달러)를 작성했다. 그러나 별다른 신규 뉴스 부재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진 한편 공급 확대 추세가 사료용 곡물 수요와 수출업자들의 매수세를 상쇄했다.
소맥(밀) 선물은 미 남부와 서부 등 주요 경작지에 이례적으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미시시피강 델타지역에는 이번주 과도한 비가 예상된 데 지지받았다. 그러나 대부분의 농부들이 향후 수 주 내로 파종을 시작하지 않을 것이란 소식에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
대두 선물은 국내 가공 마진 개선에 따른 대두박 선물의 강세와 수출 개선 징후에 지지받았다. 다만 말레이시아 팜유 하락세로 대두유 선물이 하락한 것은 다소 부담이 됐다.
이날 CBOT에서 옥수수 햇곡 기준물인 5월물은 1.5센트, 0.42% 오른 부셸당 3.6050달러(이하 잠정치)에 거래를 마쳤다.
소맥 5월물은 2.5센트, 0.53% 상승한 부셸당 4.6525달러에 마감됐다.
대두 기준물인 5월물은 2.75센트, 0.31% 전진한 부셸당 8.8450달러로 장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