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3월16일 (로이터) - 프랑스 규제 당국이 르노의 디젤 배출가스 조작 사건과 관련해 카를로스 곤 회장의 책임도 있다는 점을 검찰에 전달했다고 한 사법당국 소식통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이런 의견은 프랑스 재무부 산하 경쟁소비부정방지국(DGCCRF)이 지난 11월 제출한 문서에 포함돼 있었다. 당시 DGCCRF는 르노가 프랑스 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두 달 뒤 검찰은 공식 수사에 착수했다.
DGCCRF는 곤 회장의 경영상 책임을 강조했다고 이 소식통은 밝혔다. 르노의 "전체 지휘 계통"에 책임이 있으나 곤 회장이 엔진 콘트롤 승인에 대한 권한 위임 체계를 마련하지 않아 직접 책임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르노로부터 즉각적인 논평은 들을 수 없었고 곤 회장 역시 접촉할 수 없었다. 르노는 그동안 어떠한 혐의도 없다고 주장해 왔다. 재무부 역시 논평을 거부했다.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