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6월02일 (로이터) - 미국의 4월 건설지출이 전반적으로 줄며 5년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같은 지표로 시장전문가들의 2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 상무부는 1일(현지시간) 4월 건설지출이 전월비 1.8% 줄어든 1조 134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4월 감소폭은 지난 2011년 1월 이후 최대폭이다.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는 0.6% 증가세였다.
반면 3월 건설지출은 당초 0.3% 증가에서 1.4% 증가로 큰 폭 상향 조정됐다.
이처럼 부진한 4월 건설지표는 비교적 강력했던 소비지출과 산업생산, 주택 지표 등과 상반되는 것이어서 현재 2.9%까지 예상되는 시장전문가들의 2분기 GDP(국내총생산) 전망치의 하향 조정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3월 건설지출 수치가 크게 상향 조정돼 1분기 GDP 수치는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4월 민간부문 건설지출이 1.4%나 줄어 2013년 1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또 민간부문 주거용 건설지출 역시 아파트 같은 다세대 주택 지출이 3.1%나 급감한데 영향받아 1.5% 감소했다.
공장이나 사무실 같은 민간부문 내 비주거용 건설지출도 이기간 1.5% 줄었다.
공공부문 건설지출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주정부 및 지방정부의 프로젝트 지출이 3.0%나 감소한 데 영향 받아 2.8% 줄었다. 반면 연방정부의 건설지출은 0.2% 주는 데 그쳤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