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맥, 숏커버링/美 가축 사료 수요 증가 전망에 급등
* 옥수수는 10개월 고점...수출 수요 개선/대두박 강세에서 온 스필오버 효과로 상승
시카고, 5월27일 (로이터) -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주요 곡물이 26일(뉴욕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대두 선물은 초반에 지난 2014년 9월 이후 20개월 고점(부셸당 10.98달러)에 올라섰지만 투자자들이 대거 차익 실현에 나서며 반락했다.
최근 강세를 이어가며 시장을 주도해 온 대두박 선물이 오름폭을 축소하면서 대두 선물에 대한 하방 압력이 강화됐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대 두박의 랠리가 아직 끝나지 않았을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이날 대두박 선물은 차익 매물 증가에도 불구하고 2.40달러(+0.22%) 오른 미국 톤(short ton) 당 409.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초반에는 419.80달러까지 치솟으며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달 집중호우에 추수가 저조해지며 아르헨티나의 수출 감소 전망이 강화돼 대두박과 대두는 최근 강세를 보였다. 분석가들은 아르헨티나에서 추수작업이 본격화 되고 있지만 올해 대두 생산은 400만~800만톤 감소하고, 수출은 최대 25%까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대두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미국에서는 봄 파종 규모가 예상보다 확대돼 시장의 랠리가 일부 주춤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소맥(밀) 선물은 대대적인 숏커버링과 기술적 매수세에 1주 고점(4.8225달러)을 작성하는 등 3.3%나 껑충 뛰었다. 올 여름 미국의 가축 사료 생산자들이 옥수수보다 소맥 비중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과 달러의 약세 등도 선물가를 추가로 지지했다.
옥수수 선물도 수출 수요가 개선된데다 대두박의 강세에서 온 스필오버 효과로 거의 1% 전진했다. 일중 고점(4.0925달러)은 지난해 7월21일이후 최고치다.
이날 CBOT에서 옥수수 햇곡 기준물인 7월물 CN6 은 3.5센트, 0.86% 오른 부셸당 4.0825달러(이하 잠정치)에 거래를 마쳤다.
소맥 7월물 WN6 은 15.25센트, 3.27% 상승한 부셸당 4.8125달러에 마감됐다.
대두 기준물인 7월물 SN6 은 5.75센트, 0.53% 내린 부셸당 10.7975달러로 장을 끝냈다.
(편집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