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12월06일 (로이터) - 이탈리아 국민투표에서 헌법 개혁안이 부결된 여파로 간밤 21개월래 최저치 부근까지 하락하다 달러 대비 큰 폭으로 반등 마감한 유로가 6일 아시아 시장에서는 보합 거래되고 있다.
오전 10시18분 현재 유로/달러는 1.0756달러에서 큰 움직임이 없는 상태로 거래되고 있다.
유로/달러는 이탈리아의 국민투표 결과가 나온 직후 일시적으로 작년 3월 이후 최저인 1.0503달러까지 떨어졌다가 11월15일 이후 고점인 1.0796달러까지 반등에 성공했다.
멜버른에 소재한 웨스턴유니온비즈니스솔루션의 외환전략가인 스티븐 두들리는 "이탈리아 국민투표가 부결될 것이란 예상이 선반영됐기 때문에 유로가 반등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금 당장 이번 국민투표 결과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지만, 이탈리아의 정치 상황 변화가 유로에 계속해서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도쿄에 소재한 미즈호증권의 선임외환전략가인 야마모토 마사푸미는 "어제 랠리가 없었다면 불확실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유로를 사기 힘들다고 말했을 것이다"라면서 "하지만 어제 유로가 랠리를 보였고, (마테오) 렌치 총리가 적어도 이번주 동안에는 총리로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유로를 매도할 이유는 부족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달러지수는 0.1% 정도 오른 100.160을 기록 중이다.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