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29일 (로이터) -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의지가 확인되면서 29일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
자넷 옐렌 미국 연준 의장은 지난주 잭슨홀 연설 자료에서 "고용시장의 지속된 견고한 성과와 경제 활동 및 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고려하면 연방기금 금리 인상을 위한 근거가 최근 몇 달 동안 강화됐다"고 발언했다.
이어 피셔 연준 부의장은 이같은 옐런 발언이 9월 기준금리 인상 및 올해 한 번 이상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매파적 발언에 뉴욕 증시는 하락, 달러지수는 주요 통화 대비 10거래일 최고 수준으로 전진했다.
지난주말 역외 거래에서 1120원대로 상승한 환율은 이날 전거래일 대비 12.3원 상승한 1126.0원에 개장했다. 이후 1128원선까지 추가 전진하고 있다.
개장초 아시아 통화들의 약세와 증시 하락 여건 하에서 달러/원에 대한 상승압력이 쉽사리 누그러지지 않는 모양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매파적이었던 연준 발언에 대해 개장초 시장 반응이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0.4% 이상 하락중이며 외인들은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박예나 기자; 편집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