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8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오후거래에서 제한적인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대내외 증시 하락 및 주요 아시아 통화들의 약세 분위기속 달러/원 환율은 오름폭을 키웠으나 오후들면서 상승압력은 다소 누그러지는 양상이다.
개장가인 1200원을 저점으로 기록한 이후 1208원선까지 전진했던 환율은 현재(오후 1시39분) 1205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의 2월 수출입지표가 전망치를 대폭 하회한 가운데 특히 수출은 근 6년래 최악의 감소율을 보였다. 달러 기준으로 수출은 전년 동월비 25.4% 급감했고 수입 역시 13.8% 감소했다.
하지만 위안화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부진한 중국 지표에 따른 환시 영향력은 일단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
오히려 네고 매물이 상단에서 실리자 짧은 롱스탑과 함께 달러/원 환율은 고점에서 후퇴했다.
다만 1200원 부근에서의 저점 인식이 유효한 만큼 추가 되돌림 시도는 제한되고 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롱에 꽤 무게가 실린 상황에서 네고가 유입되자 일부 롱스탑을 유발하면서 환율이 후퇴했다"면서 "다만 1200원 아래는 아직 부담이 있다. 업체들도 환율 상하단을 좁게 두고 대응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코스피는 낙폭을 일부 만회해 0.8% 하락중이며 외인들은 약 900억원 상당의 수매도 규모를 기록중이다.
(박예나 기자, 편집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