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08일 (로이터) - BMW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중국에서 더 많이 생산할 계획이라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과 중국간의 관세 전쟁이 자사의 2018년 수익에 3억유로 규모의 타격을 입힐 것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낸 자구책이다.
니콜라스 피터 BMW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우리는 향후 몇 주 내로 어떤 모델을 중국에서 현지화할지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면서 "BMW가 중국에서 X3 오프로드차량을 만들기로 한 이후 이 모델의 판매량이 늘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SUV를 더 많이 조립하는 것이 BMW의 세계 최대의 조립 공장인 미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스파턴버그 공장의 일자리와 투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분명하지 않다.
BMW는 현재 스파턴버그에서 X3, X4, X5, X6, X7 SUV차량을 생산하고 있지만, 중국과의 무역 분쟁으로 인해 대량 판매 모델인 X5의 관세가 40%에 달해 미국에서 중국으로의 공장 이전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BMW는 올해 무역분쟁이 고조될 때 미국에서 중국으로의 X3의 수출을 중단하고 생산 공장을 남아프리카의 로슬린과 중국의 심양으로 옮겼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