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06일 (로이터) -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6일 "정부는 2020년까지 1만개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제조업의 서비스화(servitization)를 유도해 제조업의 변화와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산업연구원 주최 글로벌 인더스트리 포럼 축사에서 "다양한 제조 분야에서 융·복합 신산업이 창출될 수 있도록 제도적·재정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서비스산업 발전을 통해 제조업 일변도의 산업구조 자체를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비스산업이 전체 고용의 70%를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생산성은 제조업의 42.7%에 불과한 현실은 우리 산업의 한계이자 기회"라며 "정부는 의료·금융·컨텐츠 등 유망 서비스업을 육성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핵심설계·디자인·마케팅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분야의 핵심기술 확보와 인적역량 강화를 통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조속히 국회에서 통과시키고 서비스경제 발전전략을 마련해 규제 개선과 R&D, 인력양성 지원체제 정비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 부총리는 "산업혁신이 원활히 일어나기 위해서는
우리의 산업생태계가 변화해야 한다"며 "빠르게 변화하고 혁신이 가능한 중소·벤처기업이 커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디어만으로 창업이 가능하고, 도전정신과 창의성을 가진 인재들이 자라나는 제도와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며 "정부는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기업, 테크노파크, 창업보육센터, 부처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중소·벤처기업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신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