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29일 코스피 지수는 2100선을 돌파하며 힘차게 출발했다.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중국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위험 자산 선호심리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오전 코스피 추이 [자료=키움HTS] |
유가증권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7억원, 193억원을 사들였고, 기관은 185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중국과 무역협상 1단계 합의문에 서명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시장에 긍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위험 자산에 대한 기대 심리도 높아지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부 기업의 호재성 재료가 부각되며 기술주와 헬스케어 업종이 강세를 보인 점도 특징"이라며 "공급망 재고 개선 등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 발표 등 일부 반도체 종목의 실적 발표도 국내 증시에 우호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추가적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발표가 나와 매파적 가능성을 높인 것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0.95%), 보험(0.62%), 의료정밀(0.60%), 철강금속(0.76%) 등이 상승한 반면, 전기가스업(-0.65%), 통신업(-0.49%), 은행(-0.42%), 음식료업(-0.22%)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같은시간 전 거래일 대비 4.50포인트(0.69%) 상승한 656.92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상승 출발해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1.92%), 통신장비(-0.45%), 금융(-0.46%) 등이 하락했다. 그 외에 제조(1.01%), 제약(1.29%), 운송장비(3.16%), 유통(0.93%) 등 대부분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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