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가평군이 쌀 소비량 감소로 인한 농가소득 안정 및 쌀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쌀 소비 활성화 대책을 추진해 호응을 얻고 있다.
가평군이 다양한 쌀 활용을 통해 쌀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사진=가평군] |
이 가공기술을 이용하면 벼 나락 20㎏으로 25g짜리 누룽지 칩 1천 개를 생산할 수 있어 부가가치를 높이고 쌀 손실을 최소할 것으로 보인다.
누룽지 칩은 바삭한 과자 형태로 만들어져 언제 어디서나 갖고 다니며 먹을 수 있고, 영양소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어린이, 어른 누구나 좋아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쌀농가를 대상으로 2차 시제품 생산기술 교육이 진행되고 있으며, 본격적인 생산 유통은 올 가을이나 내년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쌀농가들은 "쌀 활용 상품 개발은 농가에서 팔지 못한 쌀을 새롭게 가공할 수 있고, 밥을 잘 먹지 않는 세대들에게 대용 식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군은 흑미·적색미 등 오색쌀을 활용한 ‘오색누룽지 칩’도 개발해 쌀 가공식품 다양화에 힘쓸 예정이다. 특히 쌀 소비 확대 참여를 위해 경기도농업기술원의 ‘농가형 가공제품 마케팅 기술지원’ 사업비 등 가공 분야의 국·도비 확보를 통해 가공기술 및 브랜드 개발에 박차를 가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10월에는 가평쌀 함량을 20%까지 높인 라거쌀맥주 등 목 넘김이 부드럽고 풍미가 깊은 쌀맥주 3종을 개발해 쌀 소비 촉진에 기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가공기술을 활용한 쌀 소비 촉진은 대한민국 쌀 소비량이 연평균 1.9%씩 감소하고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이때 농가소득에 기여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누룽지 가공기술 보급 교육과 동시에 지역 무농약 쌀을 수매해 가공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가공해 상품화하는 농산물종합가공센터는 2017년 5월 완공됐다. 총 사업비 36억여 원을 들여 건축면적 384㎡에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과채음료 가공실, 내·외포장실, 건식가공실 등 3개 실에 세척·추출·농축·분쇄·착즙·포장·살균·건조 등 46종의 가공장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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