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20일 송고한 기사를 재송하는 것입니다.)
* 공급 증가 전망을 숏커버링이 일부 상쇄
* 달러 약세도 시장에는 긍정적
* 주간기준 옥수수 ↑ 1.9%, 소맥 ↑ 0.9%, 대두 ↑ 0.6%
시카고, 2월20일 (로이터) -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주요 곡물이 19일(뉴욕시간) 좁은 박스권에서 변동성 장세를 펼친 끝에 전반적 으로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는 나란히 상승했다.
펀더멘털 뉴스 부재 속에 글로벌 공급 증가 전망이 주요 곡물 모두에 지속적인 압박 요인이 됐지만 차트상 지지선 부근에서 거래가 유지되고, 일부 숏커버링이 이를 상쇄했다.
달러지수가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하락한 것도 곡물 시장에는 긍정적이었다.
옥수수 선물은 전일 종가 대비 보합세로 마감했다. 기술적 매수세의 지원 속에 미국의 주간 수출 판매량이 100만톤을 넘기며 예상을 상회한것도 선물가를 지지했다.
대두 선물은 0.2% 후퇴했다. 남미 지역의 기상조건 개선이 투심을 위축시켰다. 분석가들은 아르헨티나에 비가 이어지는 등 남미의 옥수수, 대두 생산이 날씨 개선 효과를 크게 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주간 대두 수출량이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에 그친 것과 유가 급락세에 대두유 선물이 약세를 보인 것도 부정적이었다.
전일 1.3% 크게 밀렸던 소맥(밀) 선물도 주요 곡물 중 가장 변동성 장세가 확대된 가운데 0.2% 추가로 밀렸다. 이집트의 수입규정을 둘러싼논란에 더욱 취약해진 수출 전망과 이번 시즌 글로벌 재고 증가 추세 등은 지속적으로 투심을 움츠러들게 만들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주시했던 이집트 국영 곡물 바이어 GASC의 공개입찰 결과는 프랑스산 소맥 6만톤, 러시아산 소맥 18만톤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나며 다시 한번 미국 시장을 비껴갔다.
이날 CBOT에서 옥수수 햇곡 기준물인 3월물은 보합인 부셸당 3.6550달러(이하 잠정치)에 거래를 마쳤다.
소맥 3월물은 0.5센트, 0.11% 내린 부셸당 4.6175달러에 마감됐다.
대두 기준물인 3월물은 1.5센트, 0.17% 밀린 부셸당 8.7825달러로 장을 끝냈다.
주간 기준으로는 옥수수 선물이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폭인 1.9%, 소맥 선물이 0.9%, 대두 선물이 7주래 최대폭인 0.6% 상승했다. 옥수수와소맥 선물이 3주만에 상방 영역에 진입했고, 대두 선물은 2주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jinwon.lee.thomsonreuters.com@reuter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