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0월30일 오후 7시15분
신세계그룹이 ‘한국판 아마존’을 목표로 신설하는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통합법인 SSG.COM(쓱닷컴)에 1조원 투자를 유치했다. 통합법인은 내년 1분기 출범한다. 신세계의 유통사업 중심을 백화점과 할인점 등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유통업계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이르면 31일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글로벌 투자회사인 블루런벤처스(BRV)로부터 1조원을 투자받는 계약을 체결한다. 신세계와 이마트는 각각 이사회를 열어 온라인사업 부문의 분할·합병 및 신주 발행 안건을 의결한다.
쓱닷컴 기업 가치는 3조3000억원으로 평가됐다. 어피너티와 BRV는 5000억원씩을 투자해 신주를 인수한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신세계그룹과 어피너티-BRV는 대략 75 대 25 비율로 지분을 나눠 갖는다.
신세계그룹은 쓱닷컴을 기존 온라인몰과 차별화하기 위해 신선식품에 강점을 지닌 종합 온라인 쇼핑몰로 육성키로 했다. 2023년까지 연 매출 10조원을 올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신세계그룹의 주관사는 JP모간, 어피너티와 BRV의 자문사는 각각 SC증권과 노무라금융투자가 맡았다.
정영효/류시훈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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