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연구자가 렘데시비르 약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국내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와 관련해 총 11건의 부작용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렘데시비르의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면밀하게 검토해 보겠지만 아직 치료지침을 바꿀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7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처럼 말했다.
국내 렘데시비르 투약 현황을 살펴보면 총 63개 병원에서 618명의 환자에게 투약됐다.
서경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약품심사부장은 "렘데시비르 투여와 관련해 발생한 부작용 보고는 11건"이라며 "이는 임상시험에서 알려진 부작용이고, 크게 중대하거나 위험한 부작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국내의 경우 산소보조가 필요한 중증환자에게 렘데시비르를 투약하고 있다.
이에 권 부본부장은 "최종적인 전문가 검토가 필요하다"며 "지금으로서는 국내 치료지침 등을 변경하거나 개선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