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월28일 (로이터) - 북한이 최근 여러 상황은 "미국이 셈법 전환과 관련한 우리의 요구에 부응하기는커녕 이전보다 더 교활하고 악랄한 방법으로 우리를 고립 압살하려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면서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담화에서 북한의 김영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유엔총회에서 미국 대표가 북한에 대한 새로운 방법론을 요구한 발언, 미국이 대북 제재 이행을 강조한 것, 미국 전략군사령관 지명자가 미국을 '불량국가'라고 지칭한 것 등을 열거하면서 미국을 비난했다.
이 담화에서 김 위원장은 "(북-미) 수뇌들 사이의 친분관계는 결코 민심을 외면할 수 없으며 조미 관계 악화를 방지하거나 보상하기 위한 담보가 아니다"라면서 미국이 시간을 끌면서 올해 연말을 넘기려 한다면 어리석은 망상이라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지금 당장이라도 불과 불이 오갈 수 있는 교전 관계가 그대로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