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은 법률·세무·노무 등의 전문지식에 대한 애로 사항을 많이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소기업에 전문지식에 대한 지원을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노란우산에 가입한 소기업·소상공인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소기업·소상공인 전문지식 분야 애로현황 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조사대상의 59.7%가 사업체 경영시 법률·세무·노무 등의 전문지식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전문지식이 필요한 문제에 대한 사업체의 자체 대응능력 수준이 부족하다는 답변은 36.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은 전문가 무료상담 기회 확대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이에 분야별 상담사례 제공, 전문가 정보제공 등 전문지식 분야의 무료상담 기회와 체계적 상담사례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응답했다.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전문지식이 있는 인력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지식이 필요한 문제가 발생한 경우 대부분 외부 전문가를 활용해 대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조사대상의 21.3%가 최근 5년간 법률·세무·노무 등의 문제로 억울하거나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문지식 인력이나 상담 제공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소기업·소상공인은 금전적 손실, 정신적 고통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들이 외부 전문가의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이유로는 비용절감을 들었다. 중소기업들은 전문서비스 비용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용만 중소기업중앙회 공제사업단장은 “소기업·소상공인은 비용과 정보의 문턱이 높은 전문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무료상담 지원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중앙회에서 운영 중인 ‘소기업·소상공인 경영지원단’이 그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원동화 기자 dhwon@leader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