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4월1일 (로이터) - 에너지 가격이 급락하면서 유로존 소비자물가가 전년비 또다시 하락했지만, 전월에 비해 하락폭은 좁아졌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잠정치가 전년비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예상치에 부합하며 2월의 0.2% 하락에 비해 하락세가 완만해진 것. 하지만 여전히 유럽중앙은행(ECB)이 정한 인플레이션 안정목표치인 2%를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에너지 가격이 전년비 8.7% 급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내렸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비가공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비 0.9% 오르며 2월의 0.8%에서 상승세가 가속화됐다.
ECB는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번 달에 마이너스 예금금리를 한층 인하하고 월간 자산매입 규모도 확대했으며 기업들에 유동성을 제공하는 등 과감한 경기부양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