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4월12일 (로이터) - 미국 달러가 11일(현지시간) 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분쟁 우려가 누그러졌지만, 시리아 군사개입 문제를 두고 미국과 러시아 사이의 충돌 우려는 높아졌다.
달러/엔은 뉴욕장 후반 0.38% 하락한 106.78엔을 나타냈다.
실리콘밸리뱅크의 민 트랑 선임 외환 트레이더는 지정학적 긴장감이 높아졌다며 "엔은 일반적으로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과 러시아 간 갈등 구도가 첨예화해 안전자산인 국채의 가격을 부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를 향해 시리아 공습이 곧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하자, 러시아 정부가 즉각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장 후반 0.04% 하락한 89.547을 나타냈다. 장중에는 89.355를 기록, 2주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가속화 가능성을 높이는 의사록이 나온 후 낙폭을 다소 만회했다.
유로/달러는 0.08% 상승한 1.236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변동 없이 1.4176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치 0.0%를 하회했다. 근원 CPI는 전월보다 0.2% 올라 예상치와 일치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