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02일 (로이터) - 미국의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 관세 부과 뉴스 때문에 가려졌지만 1일(현지시간) 파월 연준 의장과 더들리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금리 인상 속도를 빠르게 가져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함으로써 달러 상승의 단초를 마련해줬다.
파월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반기 보고에서 연준이 현재의 점진적인 긴축 경로를 유지할 경우 '후행적으로 움직이게(behind the curve)'되고, 그로 인해 금리를 너무 서둘러 인상하다가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위험이 있다는 우려를 드러냈다.
물론 이는 연준이 이미 후행적으로 움직이고 있을지 모른다는 연준의 믿음을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다.
이어 더들리는 "재정정책이 상당히 부양적이다"라면서 "올해 금리 인상 속도를 4차례로 높인다 해도 여전히 '점진적'에 해당한다"며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았다.
간밤 나온 경제지표들은 연준의 경제 낙관론과 물가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우려를 모두 확인해줬다.
*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96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고용시장 상황이 추가로 '타이트닝'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 ISM 제조업 서베이 결과는 2004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특히 인플레이션 압력을 보여주는 지불가격지수는 1.5포인트 상승한 74.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1년 5월 이후 최고치다. 시장에서는 70.5로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 달러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지면서 금값이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금값 차트가 달러지수 .DXY 차트보다 FX 시장에 대해 더 많은 걸 보여주고 있다.
만일 다년 패턴이 사실상 '상승쐐기형'이라면 이는 금값 하락세가 심화되고, 달러의 향후 전망은 밝다는 걸 암시한다.
* 원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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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itial Jobless Claims: http://reut.rs/2FhfSe4
ISM Manufacturing: http://reut.rs/2CQUPcY
Gold: http://reut.rs/2CNIvKB
ISM Man'f Prices Paid: http://reut.rs/2Fe684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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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