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월10일 (로이터) - 미국채 기준물 수익률이 9일(현지시간) 일본은행(BOJ)의 채권매입 프로그램 조정 후 10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고, 전세계 주식시장은 연초의 랠리를 지속했다.
미국 원유는 2014년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한편, 엔화는 BOJ의 일본국채 매입 축소 발표에 6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행보는 BOJ가 올해 통화 부양책을 축소할 수 있다는 추측을 불러왔다.
냇에스트 마켓츠의 존 브릭스 헤드는 “일본은행의 이 같은 감축을 반드시 통화정책 변화가 임박한 것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며 “하지만 투자자들은 전반적인 통화정책 환경, 특히 주요 중앙은행들의 정책에 매우 민감하다”고 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뉴욕장 후반 2.546%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15일 이후 최고치다.
증시는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새해들어 6거래일간 매일 상승하면서 올해 전망에 대한 낙관론을 밝혔다. S&P500지수는 12월31일 이후 2.9%가 올랐다.
미국 증시 투자자들은 금요일 JP모간체이스로 시작되는 4분기 어닝시즌에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02.80p(0.41%) 상승한 2만5385.80에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58p(0.13%) 오른 2751.29로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19p(0.09%) 상승한 7163.58로 장을 닫았다.
범유럽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0.48% 올랐고, MSCI 세계주가지수는 0.14%가 상승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통화 바스켓 대비 상승하며 11거래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달러의 가치가 석 달 여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저가 매수세가 계속되고 있다.
달러지수는 뉴욕거래 후반 0.18% 상승한 92.524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달러지수가 91.751까지 내려가 지난해 9월2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유로/달러는 0.27% 하락한 1.1933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엔은 112.37엔까지 하락, 6일 저점을 기록했다.
미국 원유는 2014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비회원국 간 감산협약과 미국의 8주 연속 원유재고 감소 기대감이 원유시장을 계속 달궜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1.23달러, 2% 상승한 배럴당 62.96달러에 마감됐다. 장중에는 63.24달러까지 올라 지난 2014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1.04달러, 1.5% 오른 배럴당 68.82달러로 마쳤다. 장중에는 69.08달러까지 상승해 지난 2015년 5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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