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4월10일 (로이터) - 한스 요르크 쉘링 오스트리아 재무장관은 유럽연합(EU)이 채무에 허덕이는 그리스의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10억유로 규모의 특별투자 프로그램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쉘링 장관은 오스트리아 유력 일간지인 데어 슈탄다르트(Der Standard)와의 인터뷰에서 "그리스는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이 이뤄져야만 자본시장에 복귀할 수 있다"고 말했다.
3차 구제금융 분할금 지급 조건을 둘러싸고 국제 채권단과 갈등을 지속해 온 그리스가 추가 긴축안을 받아들여 협상 타결이 가까워졌다. 그리스는 아직 추가 지원이나 채무 경감 요청을 하지는 않았다.
예룬 데이셀블룸 의장에 이어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의 차기 의장으로 유력시되고 있는 쉘링 장관은 그리스의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재생가능 에너지에 투자하는 것이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