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3월09일 (로이터) - 미국의 지난 주 원유재고가 급증세를 보이며 9주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는 큰 폭으로 줄었다.
8일(현지시간)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3월3일 마감 기준) 원유 재고가 190만배럴 증가 예상을 크게 상회한 821만배럴이 늘며 5억 2839만배럴로 집계돼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휘발유 주간 재고는 140만배럴 감소 예상보다 4배 이상 많은 656만배럴이 줄면서 2억 4933만배럴을 나타냈다.
난방유와 디젤유를 포함하는 석유제품 재고 역시 90만배럴 감소 예상보다 큰 폭인 268만배럴이 줄며 1억 6153만배럴을 기록했다.
EIA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주간 휘발유 수요는 전년 동기비 6.1%가 줄었고, 정제유 수요는 같은 기간 12.6%가 늘었다.
WTI의 집하지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지역의 지난 주 원유 재고는 86만7000배럴이 늘며 6440만배럴로 추산됐다.
이 기간 정유시설 가동률은 0.1%P가 하락한 85.9%를 나타냈다.
한편 전일 민간기관인 미석유협회(API)는 지난 주 원유재고가 1160만배럴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또 쿠싱지역 재고는 78만8000배럴이 늘었다고 전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