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12월15일 (로이터)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상 후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15일 오전 유가는 하락하고 있다.
오전 10시 34분 현재 미국 텍사스산경질유(WTI)는 0.29% 내린 배럴당 50.89달러에, 북해산 브렌트유는 0.06% 하락한 배럴당 53.87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달러는 15일 아시아 외환시장 거래 초반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14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방준비제도가 내년에 금리를 예상보다 많은 세 차례 인상할 것임을 신호한 영향이다. 소재 OANDA의 선임 마켓 애널리스트 제프리 할리는 "금리 인상에 채권 수익률은 오르고 전반적으로 상품은 큰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증가에도 압박받았다. OPEC은 월례 보고서를 통해 지난 달 3387만배럴(bpd)이 생산되었다고 보고했다. 이는 10월 생산량보다 15만bpd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유가는 미국 주간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지지받았다.
14일(현지시간)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12월9일 마감 기준) 원유 재고가 160만배럴 감소 예상보다 많은 256만배럴이 준 4억 8319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