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손현정 기자]
안녕하세요.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입니다. 미국 석유회사 엑슨모빌 (NYSE:XOM)은 업계 부동의 시가총액 1위 기업이었죠. 석유시대를 상징하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가 시장을 뒤 흔들었는데요. 생긴지 몇년도 안된 화상 플랫폼 기업 '줌'이 엑슨모빌 시가총액을 뛰어 넘었습니다. 그리고 엑슨모빌의 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구체적인 내용 짚어보죠. 대신증권 한상원 연구원의 리포트입니다.
대신증권 한상원_엑슨모빌
제목은 '엑슨모빌, 당분간 지속될 부진' 입니다. 코로나19로 석유 수요가 최악을 기록하면서 업황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2분기보다는 소폭 개선된 수준이지만,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는데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자료: 대신증권
엑슨모빌의 3분기 매출액은 462억달러로 전분기대비 +41.7% 증가했습니다. 순이익은 7억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인데요.
코로나로 업황 부진이 이어짐에 따라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그래도 3분기는 전분기 대비 최악의 수요 충격에선 벗어나며 생산량이 회복되고, 국제 유가도 반등하고 있다는 점은 다행인데요.
전반적으로 석유 산업은 크게 부진했지만, 화학 산업은 견조한 수요가 들어오면서 극명한 온도차를 보인 것이 특징적입니다.
자료: 대신증권
4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0.2억달러로 흑자 전환이 예상됩니다. 석유 수요의 회복에 따른 유가, 산유량, 정제마진 등의 개선 가능성이 반영됐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최근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요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여전히 석유 산업에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해보입니다.
분기 배당은 DPS(주당배당금) 0.87달러를 유지했습니다. 이는 연간 기준 3.5달러로 배당수익률 10.7%에 해당하는데요. 실적대비 고배당입니다.
최근 엑슨모빌은 추가적인 비용 감축에도 3분기 현금은 유출(-38억달러 QoQ vs. 차입금 유지)되는 구조로 재무적 부담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배당에도 마냥 기쁘지만은 않은 상황이라 분석하고 있습니다.
자료: 초이스스탁
자료: 대신증권
세계 최대의 정유 회사 엑슨모빌은 코로나 이후 크게 밀리면서 3월 주가 저점을 형성하고, 현재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신증권 한상원 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계속 투자의견 'HOLD'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초이스스탁이 제시한 투자매력점수는 100점 만점에 57점입니다. 배당매력은 우수하지만, 사업독점력과 수익성장성이 매우 부족하다고 판단합니다.
오늘 주목! 이리포트 요약합니다.
엑슨모빌, 석유기업의 추락...'줌'에게도 밀려
3분기 개선됐지만 여전히 적자
높은 배당에도 재무적 부담 우려
첨부파일 : 대신증권_기업_해외기업_20201102222836.pdf (한상원 연구원)
손현정 기자 sonhj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