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0월19일 (로이터) - 지난 8월 외국인 투자자들의 미국 국채 보유량이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16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나타났다.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량은 약 3년반래 최저치까지 감소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미국 국채 보유량은 지난 7월의 7조970억달러에서 8월 7조830억달러로 감소했다.
미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미국 국채를 보유한 일본과 중국의 8월 보유량은 각각 1조2,780억달러, 1조680억달러로 줄었다. 일본은 세계 최대 미국 국채 보유국 지위를 유지했다.
같은 달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량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중국의 보유 규모는 2017년 2월 이후 가장 작았다.
일부 전략가들은 그러나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량 감소는 우려의 대상이 아니라고 말했다.
BMO캐피탈의 벤 제프리 금리 전략가는 "중국과 일본의 보유량 감소는 다른 것보다 더 많은 포지션 유지를 시사할 정도의 규모"라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봤을 때 이들의 보유 규모는, 표면상 많이 유출된 것으로 보이지만, 더 넓은 거시적인 관점에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달 미국 국채로부터의 외국인 자금 유출은 330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7월의 227억9,000만달러어치의 유출보다 늘었다. 미국 국채의 외인 자금 유출은 지난 6개월 중 5개월 동안 지속되었다.
또한 8월 외국인 투자자들은 7월 164억9,000만달러보다 많은 265억7,000만달러어치의 미국 주식을 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4개월 연속 미국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 원문기사 (문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