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25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오후들어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자넷 옐렌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대기하며 환율의 뚜렷한 방향은 제한되고 있지만 점심시간을 지나면서 낙폭을 늘리는 등 전반적으로 무거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오전거래에서 1120원을 중심으로 등락했던 환율은 점심시간중 1115원선까지 후퇴해, 전일대비 7원 가량 하락한 바 있다. 다만 추가 하락은 저지된채 1118원선으로 재반등해 거래되고 있다.
1120원대에서 활발하게 유입되는 네고가 환율 반락을 주도한 것으로 지목되는 한편 저점 부근에선 결제수요도 나오면서 추가 하락을 저지하는 모양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1120원대에서는 네고 때문에 버티지 못하지만 잭슨홀 이벤트를 앞두고 숏도 부담스러운데다 하단에서는 결제도 나온다"면서 "레벨에 따라 수급 대응이 달라지면서 환율이 등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외인들은 국내 증시에서 어제에 이어 순매도하는 가운데 규모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현재까지 외인들의 순매도 규모는 2700억원 상당이다.
(박예나 기자; 편집 장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