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7월28일 (로이터)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평가를 내놓자 투자 심리가 개선돼 28일 아시아 증시가 소폭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외환시장에서는 몇몇 투자자들이 바라던 것과 달리 연준이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분명한 힌트를 주지 않자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MSCI 일본 제외 아시아ㆍ태평양 주가지수는 한때 2015년 8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가 오후 12시 59분 현재 전일비 0.14% 상승하고 있다.
호주 증시는 0.33% 오르고 있는 반면 상하이지수는 0.62% 내린 채로 오전장을 마쳤다.
중국은 3조5000억달러 규모의 자산관리상품 시장에서 소규모 은행들의 투자를 제한하는 규정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로이터가 입수한 규정 초안에 드러났다. 최근 자산관리상품 리스크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관련기사 니케이지수는 엔 강세와 금요일에 나올 일본은행(BOJ)의 정책회의 결과에 앞둔 긴장감에 1.06% 내리고 있다.
다이와 증권의 사토 히카루 시니어 기술 애널리스트는 "시장에 있어서 최고의 시나리오는 BOJ가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하하지 않고 국채 매입을 늘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BOJ가 (1월에)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상황에서 (이번에) 금리를 추가적으로 인하하지 않는다면 체면을 살리지 못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한 후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됐다.
하지만 연준은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단기 위험이 감소했다고 밝혀 연내 금리 인상 재개를 향한 문을 열어뒀다.
연준은 또한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최근 몇개월간 종합적으로 볼 때 거의 변화가 없었다며 다음 정책회의가 있는 9월에 금리를 인상할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힌트를 주지 않았다. (관련기사 성명서가 발표된 후 트레이더들은 미국 국채 장기물을 단기물보다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과 30년물 수익률이 1주반래 저점을 기록했다.
간밤 2주래 고점인 온스당 1,342.18달러를 기록했던 금 현물 가격은 0.11% 내린 온스당 1337.70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이번 주 초에 4개월 반래 고점인 97.569을 찍었던 달러지수는 0.48% 하락한 96.590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0.7% 올랐던 유로는 0.14% 상승한 1.1070에 거래되고 있다.
BOJ의 통화 완화 가능성을 두고 경계감이 팽배한 가운데 달러/엔은 0.51% 내린 104.85엔을 가리키고 있다.
미국 원유 선물은 아시아 거래에서 반등했다.
전날 미국 원유 선물은 미국 원유와 휘발유 재고가 증가해 여름 성수기에도 수요가 약하다는 것을 시사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3개월래 저점인 배럴당 41.68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미국 원유 선물 가격은 0.43% 오른 배럴당 42.09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은 0.35% 오른 배럴당 43.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