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카라/런던, 2월19일 (로이터) - 이란은 전 세계적인 공급 과잉 현상 때문에 산유량 동결 합의만으로 유가가 충분히 지지될 걸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18일(현지시간) 이란 쪽 소식통들이 밝혔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4개국이 도하 회담에서 합의한 산유량 동결에 전날 이란이 지지를 표명했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가 결국 산유량을 줄이는 것도 아니며 이란이 동결에 동참할 것인지 의향도 표하지 않았음을 지적한 바 있다.
일부에서는 이번 도하 합의로는 글로벌 과잉공급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는 논평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이란 쪽 소식통은 로이터에게 "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공급 과잉이다"라면서 "이렇게 남아도는 원유를 줄이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대한도로 생산 중인 국가들이 산유량을 동결한다고 해도 시장에는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이란의 소식통 역시 "사우디 등 산유량을 늘린 국가들이 감산에 나서고 이란이 제재 이전 수준까지 산유량을 늘리게 될 때 산유량 동결을 위한 국제적 합의가 추가로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파리사 하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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