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raphic: World FX rates in 2019 http://tmsnrt.rs/2egbfVh
도쿄, 7월10일 (로이터) - 투자자들이 미국의 공격적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을 줄이며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자 달러 지수는 10일 3주래 최고치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과 연준 회의록을 기다리고 있다.
이달 말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가 50bp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은 거의 사라졌지만 투자자들은 아직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으로 인한 기업 타격에 대한 우려와 부진한 인플레이션에 금리가 25bp는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미국 경제에 대한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이 중립적이거나 조금 매파적으로 받아들여져 추가 금리 인하 전망이 제한된다면 달러는 계속해서 강세를 보일 것이다.
소마 츠토무 SBI증권 채권담당 연구원은 "연준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속도와 강도에 대한 전망은 지나치게 다양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이러한 전망은 정리되고 있다"며 "미국 경제지표는 유럽이나 다른 국가들만큼 나쁘지 않고 이는 달러를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후 3시5분 현재 달러 지수는 0.01% 상승한 97.498을 기록하고 있다. 화요일에는 6월19일 이후 최고치인 97.588을 기록했다.
오후 3시13분 현재 달러/엔은 0.04% 오른 108.88엔을 가리키고 있다. 장중 한때는 5월31일 이후 고점인 108.98엔을 찍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25bp, 50bp 인하 가능성을 각각 75%, 25%로 전망했던 시장은 현재 이들을 각각 98.5%, 1.5%로 전망하고 있다.
이시카와 준이치 IG증권 전략가는 "국채 수익률이 2% 위로 상승한 것은 달러 상승이 지속될 수 있다는 신호"라고 밝혔다.
그는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파월 증언"이라며 "국채 롱포지션 청산이 수익률을 끌어올리면서 달러를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게 된다면 이는 노딜 브렉시트 우려에 6개월래 저점 부근에 머물러 있는 파운드에게 타격을 줄 수 있다.
파운드/달러는 0.04% 하락한 1.24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화요일에는 노딜 브렉시트 불확실성과 영란은행의 금리 인하 전망 확대에 6개월래 저점인 1.2439달러를 기록했다.
호주달러/달러는 0.11% 내려 0.6921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한때는 호주 소비자심리가 2년래 가장 부진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자 0.6919달러까지 빠졌다.
유로/달러는 0.02% 오른 1.120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