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올해 1분기 제조업의 국내 공급이 2010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작년 1월 역대 최대폭 증가를 견인했던 반도체 설비투자와 기계장비 공급이 둔화된 탓이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은 국산과 수입이 모두 줄면서 전년동기대비 4.1% 감소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하락폭이 가장 크다.
통계청 관계자는 "작년 1분기까지 반도체 설비투자와 기계장비 부문이 좋았다. 그래서 그에 대한 기저효과로 올 1분기 공급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19년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 [자료=통계청] |
최종재 국내공급은 10.2% 줄었다. 최종재 가운데 소비재는 휴대용 전화기, 중형 승용차 등이 감소해 0.8% 하락했다. 자본재는 특수선박(비상업용)·웨이퍼가공장비가 크게 줄면서 23.3% 하락했다.
중간재는 D램, 자동차부품 위주로 국산(0.2%)과 수입(0.5%)이 모두 늘면서 0.2% 증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타운송장비(-43.5%), 기계장비(-20.2%), 전기장비(-6.7%) 등의 하락폭이 컸다. 반면 1차금속은 1.9%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 가운데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26.3%로 1년 전과 비교해 0.1%포인트(p) 상승했다.
재별로 보면 최종재의 수입점유비는 26.3%로 전년동기대비 0.1%p 상승(소비재 0.2%p, 자본재 2.5%p 상승)한 반면 중간재는 0.1%p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기타운송장비가 11.2%p 상승했으며, 전자제품과 화학제품도 각각 3.1%p, 1.3%p 상승했다. 다만 기계장비는 3.3%p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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