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먼데이 세일: 최대 60% 할인 InvestingPro지금 구독하기

부실상조 퇴출 D-3…"소비자 2.2만명 피해 우려"

입력: 2019- 01- 21- 오후 09:00
부실상조 퇴출 D-3…"소비자 2.2만명 피해 우려"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자본금 15억원 이상을 충족해야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한 상조업 시행이 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일부 상조가입자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전체 상조소비자의 약 0.4%에 불과하지만, 자본금 미충족 상조업체 소비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타사가입이 유도된다.

2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선불식 할부거래업자(상조업체)의 자본금 증액 점검 결과’에 따르면 자본금 15억원 미만 상조업체 가입자 규모는 약 2만2000명이다. 이는 전체 상조소비자 540만명의 약 0.4% 규모다.

등록된 상조업체들은 2016년 1월 개정한 할부거래법에 따라 오는 24일까지 자본금을 15억원 이상으로 증액, 시·도에 재등록해야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등록이 말소된다.

신규 사업자도 자본금 15억원을 충족해야 상조업이 가능하다.

현행 자본금 미충족 상조업체가 등록 말소될 경우에는 은행 또는 공제조합으로부터 소비자가 낸 돈의 50%를 지급받을 수 있다.

하지만 나머지 지불금액은 상조업체로부터 돌려받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공정거래위원회 [뉴스핌 DB]
이에 따라 공정위는 자본금 미충족 업체를 대상으로 현장조사 및 유관기관 합동 점검 등을 통한 유도책을 펼쳐왔다. 그 결과 지난해 3월 170만명에 달했던 소비자 수가 167만명 이상 감소하면서 2만명대로 줄어든 상황이다.

공정위는 해당 업체별 가입자 규모가 평균 510명 정도인 소비자를 ‘내상조 그대로’ 서비스로 가입시키는 막판 유도책을 펼치고 있다.

‘내상조 그대로’는 상조업체 폐업 등이 발생한 경우 자신이 돌려받은 피해보상금(납입금의 50%)의 2배를 인정받아 6개 참여업체의 상조상품을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예컨대 소비자가 300만원짜리 상품에 가입해 전액을 납부한 사례를 보면 상조업체가 선수금 일부를 빼돌리고, 50만원만 예치 후 폐업한 경우 소비자로서는 100만원만 추가 부담하면 된다.

즉, 고객의 선수금을 빼돌린 상조업체의 소비자들이 ‘내상조 그대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부담은 반으로 줄어든다.

내상조 그대로 업체들은 프리드라이프, 교원라이프, 좋은라이프, 경우라이프, 휴먼라이프, 라이프온 등 선수금 규모 상위 업체(회계지표 양호 업체)들이다.

홍정석 공정위 할부거래과장은 “고객이 낸 돈을 빼돌려 소비자가 돌려받는 피해보상금액이 자신이 낸 금액의 50%에 미치지 못하게 될 경우 소비자가 내상조 그대로 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누락된 선수금 전액을 자신이 추가로 납입해야 해 소비자가 선뜻 ‘내상조 그대로’ 서비스를 이용하기에는 부담이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홍 과장은 이어 “앞으로는 소비자가 누락된 선수금의 100%가 아닌 50%만을 추가로 납부해 ‘내상조 그대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면서 “피해에 노출된 소비자들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내상조 그대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당초 우려했던 상조 대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피해보상금 지급 통지서를 우편으로 전달받지 못한 경우에는 공정위 홈페이지(정보공개–사업자정보공개–선불식할부거래사업자)를 통해 상조업체의 선수금 보전 기관을 확인, 지급요청하면 된다.

judi@newspim.com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