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0일 (로이터) - 지난 10월 중 미국의 도매재고가 당초 집계했던 것보다 조금 더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 투자가 4분기 경제 성장률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중 미국의 도매재고(수정치)는 전월보다 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0.7% 증가였던 잠정치와 전문가 예상치 모두 상회했다. 9월에는 0.7% 증가했다. 1년 전보다는 6.9% 증가했다.
국내총생산(GDP) 계산에 쓰이는 자동차 제외 도매재고는 0.5% 증가했다. 재고는 2분기에 축소되었다가 3분기에 반등했다.
재고는 3분기 3.5% 성장률에 2.27%포인트(p) 기여했다. 내수 호조를 감안할 때 기업들은 상품 재고량을 계속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는 4분기 공장 생산을 뒷받침하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다.
9월에 2.5% 상승한 도매 자동차 재고는 10월에 3.4% 증가했다. 기계류 재고는 9월 1.4% 상승한 후 10월에 2.1% 증가했다. 농산물의 재고는 9월에 4.7% 감소 후 10월에는 2.7% 감소했다.
9월에 5.7% 증가했던 석유재고는 10월에 8.9% 감소했다.
10월 도매판매는 전월비 0.2% 감소했다. 9월에는 0.1% 상승한 바 있다. 예상치는 0.3% 증가였다. 자동차, 가구, 하드웨어의 판매가 감소했다.
판매 속도 대비 도매재고 수준은 1.28개월치를 기록했다. 9월에는 1.27개월이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