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05일 (로이터) - 도널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4일(현지시간) 영국 장관들이 EU에 대해 감정적이고 모욕적인 말을 한다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영국정부에 브렉시트 후에도 EU와 긴밀한 관계를 가질 것을 촉구했다.
터스크 의장은 이날 EU가 '캐나다 플러스 플러스 플러스' 안을 영국에 제안하고 있다고 레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캐나다 플러스 플러스 플러스' 안은 (영국이) 캐나다와 맺은 것과 같은 자유무역협정뿐 아니라 거기에 무역, 안보, 국제 문제를 더해 EU와 극히 긴밀한 미래 관계를 구축하자는 것이다.
투스크 의장은 "EU는 가능한 한 가깝고 특별한 영국과의 관계를 원한다"면서 "처음부터 EU의 제안은 캐나다 딜(합의) 뿐만 아니라 '캐나다 플러스 플러스 플러스 딜'이었다고 강조했다.
북아일랜드를 EU경제 규칙 속에 두자는 EU제안을 영국 정치인들이 거부한 데 대해서는 "품위 문제를 강조하는 감정적 주장은 매력적으로 들리지만 (그런 것이) 합의를 도출해내지는 않는다"고 꼬집었다.
투스크 의장은 이어 "브렉시트 때문에 EU가 근본적인 가치와 주요 이익을 내어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이는 없다"고 덧붙였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