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월05일 (로이터) - 미국 달러화의 강세에 상승 출발한 달러/원 환율이 이
후로는 움직임이 약해지고 있다. 밤사이 강세 분위기를 이어간 달러화가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는 마찬가지로 움직임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비 3.1원 높은 1118원에 개장한 뒤 11
16-1119원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고점인 1119원은 지난달 24일(당시 고점 112
6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간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강세 분위기를 이어갔다. 달러화는 달러지수
기준으로 지난달 말 94.4 근처에서 저점을 찍은 뒤 반등하고 있다. 간밤 뉴욕 거래 후
반에는 95.464를 기록했다. 미중간 무역분쟁 우려 및 일부 이머징 통화들을 둘러싼 불
안감이 달러화를 강세로 이끌었다.
다만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는 달러화의 움직임이 주춤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
이 1.15달러대 후반 레벨을 유지하고 있고 달러/위안 환율도 큰 움직임이 없다. 달러/
위안은 역외 거래(CNH) 기준으로 6.8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 강세가 아시아 거래에서는 조정을 받고 있다"
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어 "하지만 전반적인 추세가 달러 강세쪽이라 환율이 반락하
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중간 무역분쟁 우려에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다시 얼어붙는 모습이
지만 이날 국내 증시가 소폭 하락에 그치는 등 이로 인한 상승 압력이 강하지 않은 상
황이다.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0.2%가량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소폭의
매수 우위다.
간밤 뉴욕 증시와 유럽 증시는 무역분쟁 우려로 일제히 하락한 바 있다.
시가 1118 고가 1119 저가 1116.2
외국인 주식매매 유가증권시장 126억원 순매
수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