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9월04일 (로이터) - 달러가 4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무역 갈등과 신흥시장 통화 긴장으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린 탓이다. 호주달러는 호주 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한 뒤 낙폭을 만회했다.
미즈호증권의 야마모토 마사후미 수석 통화 전략가는 "금리 인상에 힘입은 달러와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엔이 세계의 혼란에서 지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2시4분 현재 달러지수는 0.06% 상승한 95.197로 8월27일 이후 최고치 부근을 가리키고 있다.
호주 중앙은행이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한 뒤 호주달러 가치는 낙폭을 만회하고 같은 시각 0.18% 상승 거래되고 있다.
금리 결정에 앞서 호주달러는 0.3% 가량 하락했었다.
유로/달러는 0.16% 내린 1.16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발표된 지표에서 유로존 제조업 성장세가 8월 중 근 2년래 최저 수준으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난 영향이다.
한편 아르헨티나 페소와 터키 리라, 남아공 랜드, 브라질 헤알, 인도 루피아, 인도 루피 등 신흥통화들이 최근 몇 주간 고전하고 있다.
소니파이낸셜홀딩스의 이시카와 구미코 애널리스트는 미-중 무역전쟁과 NAFTA 협상 불확실성 등 여러 이슈들이 표면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이 이렇다면 리스크를 취하려 엔을 매도하는 움직임은 없다"면서 분위기가 악화되면 신흥통화보다 엔이 매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러/엔은 0.06% 오른 111.14엔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때 110.90엔까지 하락했었다. 유로/엔도 소폭 하락세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